세 음악가의 서사, 가곡과 AI 영상으로 펼친다
핵심 요약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의 삶과 음악을 다룬 가곡 콘서트가 8월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1부는 독일 가곡을 네 개의 막으로 구성하고, 2부에서는 한국 가곡과 메들리를 선보인다. 성악과 피아노 연주에 영상 연출과 AI 미디어 아트를 결합해 세 음악가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로버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의 삶과 음악을 한 무대에 담은 시네마틱 가곡 콘서트 ‘고백, 부치지 못한 편지’가 오는 8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세 음악가의 관계를 독일 가곡으로 풀어내면서 무대 영상과 AI 미디어 아트를 결합해 청각과 시각을 아우르는 공연으로 구성한다.
1부는 모두 4막으로 진행된다. ‘클라라의 편지’로 문을 열어 클라라 슈만의 작품을 선보이고, ‘요하네스의 편지’에서는 브람스가 클라라에게 품었던 마음을 음악으로 조명한다. 이어 슈만의 헌정곡을 중심으로 한 3막을 거쳐 브람스의 작품으로 마지막 막을 맺는다. 인물별 시선과 편지 형식을 따라 음악적 서사가 이어지는 방식이다.
2부에는 ‘잔향’, ‘못 잊어’, ‘개여울’, ‘가고파’ 등 한국 가곡과 메들리 무대가 마련된다. 테너 김우경과 소프라노 권은주, 베이스바리톤 윤종민이 노래하고 피아니스트 조시온이 연주한다. 독일 낭만주의 가곡을 중심에 둔 전반부와 익숙한 한국 가곡을 배치한 후반부가 대비를 이루며, 한 공연 안에서 서로 다른 언어와 정서의 성악곡을 만날 수 있다.
낭만주의 음악을 인물의 삶과 시각 자료로 재구성하는 무대는 이전에도 이어졌다. 2011년에는 쇼팽과 조르주 상드의 사랑, 쇼팽과 들라크루아의 우정을 음악과 미술로 엮은 공연이 열렸고, 2025년에도 ‘9월의 낭만이야기’와 ‘로맨틱 뮤직 콘서트’가 낭만주의 작품을 다뤘다. 이번 공연은 여기에 AI 기반 미디어 아트를 더해 세 음악가의 관계와 작품을 현대적인 시네마틱 형식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