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대통령 집무실, 2029년 입주 목표로 속도
핵심 요약
세종 대통령 집무실이 2027년 착공해 2029년 8월 입주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개헌이 필요한 전면 이전이 아닌 제2집무실 건립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설계를 확정하고 연계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세종 대통령 집무실을 임기 안에 완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연계 기반시설 조성을 차질 없이 서두르라고 주문했다. 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개최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하며, 세종을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국가행정 중심지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사업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8월 입주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2025년 8월 5일 이를 신속 추진 과제로 지정했고, 같은 해 12월 22일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의 마스터플랜으로 ANU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함께 만드는 미래’를 선정했다. 집무실 설계 공모는 2026년 1월 시작됐으며, 국가적 상징성과 한국적 정체성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4월 발표가 미뤄진 뒤 보완을 거쳐 7월 22일 해안건축의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확정됐다.
세종 집무실 건립은 이 대통령이 2025년 4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으로, 이후 10대 공식 선거 공약에 포함됐다. 다만 2004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서울이 관습헌법상 수도로 인정된 만큼 대통령실을 완전히 옮기려면 개헌이 필요하다. 이에 현재 사업은 서울의 대통령실을 대체하는 전면 이전이 아니라, 지난 10여 년간 세종으로 이동한 정부 부처들과 가까이서 업무를 수행할 제2집무실 건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문화·건축·역사 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꾸리고 시민 의견을 계속 수렴해 설계를 다듬을 계획이다. 서울에서 세종으로 대통령실을 영구 이전하는 문제는 헌법적·정치적 논의 과제로 남는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사업의 안정적인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국회에서 행정수도 특별법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세종시는 40만 시민과 함께 집무실 건립이 실현될 때까지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