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개편 앞둔 서울 아파트, 거래 60% 급감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월 3636건으로 줄어 두 달 만에 60.2% 감소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뒤에도 매물은 약 6만 건을 유지하며 매물 절벽을 피했다. 보유세와 양도세 개편 방향이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하반기 거래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빠르게 위축됐다. 2026년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636건으로, 6월 5322건보다 줄었다. 4월 8910건과 5월 9000건을 기록한 뒤 두 달 만에 60.2% 감소해 2025년 11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매물은 거래량만큼 급격히 줄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2026년 1월 5만6075건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5월 7만897건까지 늘었다. 유예 종료 뒤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6월 초 6만1058건으로 감소했지만, 이후에도 약 6만 건을 유지해 시장이 우려했던 매물 절벽은 나타나지 않았다.
급매물이 사라진 뒤 집주인들은 호가를 낮추거나 매물을 회수하기보다 세제 개편 내용을 확인하며 대기하고 있다. 매수자도 정책 방향이 확정될 때까지 계약을 미루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희망 가격 차이가 커졌다. 금리 부담과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주식시장 변동성도 매수 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겹쳤다.
관망 분위기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과 보유세·양도세 조정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고가 주택 시장에서 더욱 뚜렷하다.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둔화됐다. 세제 개편안의 구체적인 수위가 확정되면 하반기 매물 출회 양상과 거래 회복 속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