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스, 의류 5천만점 AI 가격 산정 추진
핵심 요약
세이버스가 중고 의류 가격 산정을 자동화하는 스리프트IQ를 공개했다. 연말까지 AI 가격 책정 물량을 5000만개 이상으로 늘리고 2028년 초 북미 전역으로 확대한다.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3년 안에 조정 EBITDA 마진을 10% 후반대로 회복할 계획이다.
미국 중고품 거래 업체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가 6일 인공지능 기반 가격 책정 플랫폼 ‘스리프트IQ’를 공개했다. 남성·여성 중고 의류의 가격 산정 작업을 자동화해 매장별·상품별 가격의 일관성을 높이고 처리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회사는 업무 효율과 수익성을 함께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리프트IQ는 58개 시범 매장에서 2500만개가 넘는 상품의 가격을 산정했으며, 연말까지 적용 물량을 5000만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판매율과 고객당 구매 품목 수가 개선됐고 신규 매장의 초기 안착과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세이버스는 2028년 초까지 미국과 캐나다 전역으로 도입 범위를 확대한다.
플랫폼에는 세이버스가 약 2년간 쌓은 자체 데이터와 카이젠 애널리틱스의 데이터 과학 기술이 활용됐다. 북미 375개 매장을 운영하는 세이버스는 해마다 10억 파운드 이상의 재사용 가능 물품을 처리한다. 높은 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에 민감한 고객이 늘면서 중고 소비는 젊은 층을 넘어 비교적 소득이 높은 소비자에게도 확산하고 있다.
회사는 스리프트IQ가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는 동적 가격제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태그를 붙인 뒤에는 가격을 바꾸지 않으며, 평균 판매가는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낮춰 일반 소매점보다 약 40~70% 저렴한 가격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2분기 순매출은 7.4% 늘어난 4억4820만달러, 기존점 매출은 4.4% 증가했고 순이익은 1890만달러에서 2160만달러로 확대됐다. AI는 인력 대체보다 직원 생산성 향상에 활용하며, 회사는 향후 3년 안에 조정 EBITDA 마진을 10% 후반대로 회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