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브라스, 고성장에도 기대 못 미쳐 시간외 급락
핵심 요약
세레브라스의 2분기 매출은 74.3%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클라우드·기타서비스 매출이 약 네 배로 증가했고 연간 핵심 매출 전망도 상향됐다. 정규장에서 상승한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6.61% 급락했다.
미국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가 2분기에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12일 현지시간 공개된 2분기 매출은 1억8천만 달러, 약 2천5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3%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억9천4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기타서비스 매출은 1억2천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천300만 달러의 약 네 배로 확대됐다. 오픈AI에 신주인수권을 발행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장부상 매출 차감액을 제외한 핵심 매출은 2억1천만 달러로 전년의 두 배를 넘었다. 주당순손실도 예상치 17센트보다 작은 5센트였으나 투자 심리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는 강한 AI 수요를 근거로 연간 핵심 매출 전망의 상단을 8억6천500만 달러에서 8억9천만 달러, 약 1조2천600억원으로 높였다. 수주 잔고는 254억 달러에 이르며,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11.63% 상승했지만 실적 공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6.61% 하락해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기준 218.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상장 당시 공모가 185달러보다는 18.1% 높은 가격이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 한 장을 하나의 AI 추론용 칩으로 구현하는 웨이퍼규모엔진을 앞세워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으며, 최근 AMD 제품과의 연동을 추진하고 오픈AI와 아마존웹서비스를 고객으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