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기록 무효 부른 접촉…보조요원 퇴출
핵심 요약
손이타 물루의 334.5㎏ 스쿼트 도전이 보조요원의 규정 위반 접촉으로 무효 처리됐다. 보조요원은 인종차별과 고의성을 인정하는 취지의 댓글을 남긴 뒤 이를 조롱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리투아니아 연맹은 해당 요원을 영구 제명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2026 국제파워리프팅연맹(IPF) 세계 클래식 오픈 파워리프팅 선수권대회에서 벨기에 대표 손이타 물루의 스쿼트 기록 도전이 보조요원의 부적절한 접촉으로 무효 처리됐다. 이후 해당 요원이 온라인에 고의성과 인종차별을 인정하는 취지의 글을 남기면서 사건은 선수 안전과 혐오 행위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졌다.
물루는 334.5㎏ 스쿼트에 도전했고, 보조요원 에르네스타스 쿠시나스는 동작이 진행되는 동안 바벨 아래로 자신의 무릎을 가져갔다. 이 접촉은 경기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 행위로 판단돼 물루의 리프트가 인정되지 않았다. 리투아니아 파워리프팅연맹은 관련 온라인 발언을 경찰에 신고하고 쿠시나스에게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으며, 현지에서는 혐오 발언으로 최대 징역 2년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물루는 처음 영상을 공개하면서 당시 상황을 단순한 실수로 보고 쿠시나스를 옹호했다. 그러나 쿠시나스가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표현하며 일부러 방해했다는 취지의 댓글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난 뒤 사안의 성격이 달라졌다. 그는 나중에 분노한 상태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려고 쓴 글이라고 해명했고, 경기 중 접촉도 고의가 아니라 피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물루는 여러 형태의 인종차별을 겪었지만 경기 보조 과정에서 이런 일을 당한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보조요원까지 믿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IPF는 인종차별과 차별, 혐오 행위를 명백히 규탄하고 파워리프팅 공동체에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시나스의 대회 참여는 영구히 금지됐으며, 온라인 발언과 관련한 경찰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