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확장한 독립운동사, 제7관서 만난다
핵심 요약
독립기념관 제7관 기획전시관이 8월 15일 복합전시공간으로 재개관한다. 세계와 연대한 한국 독립운동의 흐름을 네 구역과 관련 자료 93건으로 선보인다. 대형 4면 영상과 실시간 참여형 체험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지향한 세계를 조명한다.
독립기념관 제7관 기획전시관이 제81주년 광복절인 2026년 8월 15일 복합전시공간으로 다시 문을 연다. 기존 특별기획전시와 체험전시 기능을 넓혀 주제전시 ‘세계와 함께한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특별기획전시, 기증자료전시, 체험존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했다.
주제전시는 일제 침략부터 광복에 이르기까지 한국 독립운동이 세계와 군사적·정치적 연대를 이어 온 과정을 에피소드식 이야기로 풀어낸다. 전시 동선은 시간과 장소의 변화에 맞춰 ‘대한을 사랑하라’, ‘위력의 시대는 가고 도덕의 시대가 오라’, ‘피끓는 청년 제군들아 준비하세’, ‘최후승리까지 피흘려 싸운다’ 등 네 구역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에는 시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관련 자료 93건이 공개된다. 어니스트 베델이 1906년 발행한 ‘대한매일신보’, 영국인 기자 프레더릭 매켄지의 1920년 저서 ‘자유를 위한 한국의 투쟁’,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 창간호, 1943년 인면전구공작대와 관련해 롤런드 베이컨이 작성한 편지 등이 포함됐다. 이번 개편은 2015년 시작된 개관 이후 세 번째 전시교체 사업의 하나로, 앞서 2·3·4·6관의 교체가 마무리됐다.
높이 약 9m의 중앙 대공간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결단과 오랜 투쟁, 그들이 지향한 세계를 담은 4면 영상 ‘집으로 가는 길’이 상영된다. 관람객이 자신이 꿈꾸는 세계를 문장으로 입력하면 그 내용이 화면에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참여형 체험도 마련됐다. 주요 활동 장소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가들이 꿈꾼 세계를 살피고, 그 뜻을 오늘날 어떻게 이어갈지 생각하도록 전시 경험을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