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우유 섭취, 인지 수행과 연관성 확인
핵심 요약
우유 섭취와 성장기 어린이의 공간적 작업기억 수행 사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국내 청소년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41.9%, 여학생 45.3%로 나타났다. 우유는 청소년기에 필요한 칼슘과 단백질을 간편하게 보완할 수 있는 식품이다.
신체와 두뇌가 함께 발달하는 청소년기에 우유가 칼슘과 단백질을 공급할 뿐 아니라 일부 인지 수행과도 관련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8월 12일 세계 청소년의 날을 맞아 성장기 식생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우유의 역할을 뼈와 골격 성장에 한정하지 않고 인지 기능까지 폭넓게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5월 국제학술지 ‘응용생리학·영양학·대사’에 9~14세 어린이 5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유·요거트·치즈·당류음료를 먹거나 간식을 먹지 않은 경우의 인지 수행을 비교한 결과, 우유를 섭취했을 때 공간적 작업기억 평가 과제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수행 결과가 나타났다.
공간적 작업기억은 눈으로 확인한 위치나 순서 등의 정보를 짧은 시간 기억한 뒤 활용하는 능력으로, 학습과 문제 해결을 비롯한 여러 인지 활동과 연관된다. 청소년기는 키와 골격이 빠르게 자라는 동시에 뇌와 인지 기능의 발달도 활발한 시기다. 우유는 이 과정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인 칼슘과 단백질을 비교적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내 청소년의 식생활 여건은 규칙적인 영양 섭취가 쉽지 않은 현실을 보여준다.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41.9%, 여학생 45.3%였고, 고등학생은 각각 44.6%와 47.2%로 집계됐다. 전국 796개교 청소년 5만4170명이 참여한 조사다. 아침이나 간식으로 활용하기 쉬운 우유는 바쁜 학교생활 중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보완할 수 있으며, 이번 연구는 그 가치를 인지 발달의 관점에서도 살펴볼 근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