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경계 넓힌 뮤지컬 ‘아나키스트’ 귀환
핵심 요약
뮤지컬 ‘아나키스트’가 9월 15일부터 12월 6일까지 국내 재연을 진행한다. 덕형·자경·무혁 전 배역에 젠더프리 캐스팅을 도입해 여성 배우들이 합류한다. 일제강점기 중국을 배경으로 세 청년의 신념과 우정, 연대의 여정을 그린다.
뮤지컬 ‘아나키스트’가 오는 9월 15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 예스24 아트원 1관에서 재연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월 국내 초연을 선보인 뒤 약 1년 만의 귀환이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남성 배역이었던 덕형·자경·무혁 역에 여성 배우가 참여하는 젠더프리 캐스팅을 도입해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선을 새로운 조합으로 펼쳐낸다.
유쾌한 성격으로 자기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덕형 역은 김도빈·최호승·이진혁·이지연이 맡는다. 시인을 꿈꾸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켜 앞으로 나아가는 자경 역에는 정재환·정우연·박좌헌·김재한이 출연한다. 바람처럼 자유롭고 돌멩이처럼 단단한 짐자전거꾼 무혁은 진호·홍나현·박준형·박주혁이 연기한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무대로, 거대한 역사의 한복판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던 세 청년의 신념과 우정을 조명한다. 낡은 짐자전거에 손님을 태워 생계를 꾸리던 무혁이 우연히 덕형과 자경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 사람은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가는 이상촌을 꿈꾸며 혁명단을 결성하고, 독립운동의 거점인 상하이로 향한다.
서사는 혁명과 생존, 우정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인물들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신념을 붙들고 서로 연대하는 과정이 작품의 중심을 이룬다. 지난해 국내 초연에 이어 지난 7월 10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막을 올렸으며, 이번 국내 재연은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은 배역 구성으로 작품의 인물 관계를 다시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