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흉기 사건 피의자, 12시간 넘게 서울 이동
핵심 요약
성동구에서 50대 남성을 흉기로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12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범행 뒤 강남 유흥가를 거쳐 다시 한양대역 인근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 일대에서 처음 마주친 5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범행 뒤 12시간 넘게 서울 도심을 돌아다닌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나 강남권으로 이동해 유흥가를 다녔고, 이후 다시 성동구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인근에서 4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 40분쯤 왕십리 일대 공영주차장에서 처음 본 5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사건 전 서로 알지 못했던 사이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에게 담배를 구할 수 있는 곳을 물은 뒤 함께 걸어가던 중 갑자기 흉기를 꺼내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친 B씨는 현장을 벗어나 인근에서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A씨는 이후 택시를 타고 강남으로 이동해 신사역 주변 유흥가를 돌아다니고 주점에도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시 한양대역 인근으로 돌아와 노래방을 이용한 뒤 주변을 걷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검거됐다. 경찰은 사건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며 이동 경로를 추적했으나 검거까지 12시간 넘게 걸렸다. A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흉기 입수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