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전통시장 CCTV 140대, AI 화재감시 활용
핵심 요약
성동구가 금남시장과 뚝도시장에서 AI 기반 화재 감시 시스템 실증에 착수했다. 시장별 CCTV 약 70대의 영상을 분석해 화재 의심 장면을 관리자에게 전송한다. 금남시장에서는 심야 순찰과 자동 신고·초기 진압이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도 운영된다.
서울 성동구가 금남시장과 뚝도시장에 인공지능 기반 화재 감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인공지능 영상 분석 전문기업 씨이랩과 함께 ‘2026년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지원 사업 협약을 마치고 현장 실증에 들어갔다. 올해 하반기 사전 준비와 장비 설치를 거쳐 내년 6월까지 시스템의 화재 감지·대응 기능을 시험한다.
시스템은 두 시장에 이미 설치된 폐쇄회로(CC)TV 약 70대씩의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한다. 화재가 의심되는 장면을 포착하면 사고 전후 상황을 담은 10초 안팎의 짧은 영상을 시장 관리자에게 알림톡으로 보낸다. 관리자는 현장을 직접 찾지 않고 영상을 확인한 뒤 실제 화재로 판단될 경우 신고할 수 있어, 기존 장비를 활용하면서 추가 비용 부담과 오인 신고를 줄이고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이는 구조다.
금남시장과 뚝도시장은 조성된 지 60년이 넘었으며 점포가 밀집해 있고 전기시설도 노후해 화재에 취약한 곳으로 꼽힌다. 기존 연기 감지식 화재경보기는 잦은 오작동으로 소방 행정력 낭비와 반복되는 경보에 대한 피로를 불러왔다. 성동구는 화재 상황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가려내기 위해 기존 시장 시설에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을 결합했다.
금남시장에서는 지난 4월 설치된 자율주행 화재순찰로봇도 운영 중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공모 사업으로 도입된 로봇은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심야 시간대에 시장 안을 스스로 순찰하며 상황을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린다. 화재가 발생하면 119에 자동 신고하고 탑재된 소화기로 초기 진압도 시도한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밀집된 전통시장의 신속한 감지와 초기 대응을 강조하며 상인과 방문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