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전통시장 CCTV 140대, AI 화재감시에 활용
핵심 요약
성동구가 금남시장과 뚝도시장에 AI 기반 화재감시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장별 CCTV 약 70대의 영상을 분석해 의심 장면을 관리자에게 전송한다. 2027년 6월까지 실증을 진행하며 금남시장의 화재순찰로봇도 함께 운용한다.
서울 성동구가 12일 금남시장과 뚝도시장에 인공지능 화재감시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시장마다 이미 설치된 폐쇄회로(CC)TV 약 70대의 영상을 AI가 분석해 화재 의심 상황을 찾아내는 구조다. 노후 전통시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면서 기존 영상 장비를 그대로 활용해 새 설비 구축에 드는 비용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AI가 불이 난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포착하면 발생 전후 상황을 담은 10초 안팎의 짧은 영상을 시장 관리자에게 알림톡으로 보낸다. 관리자는 전달받은 영상에서 실제 화재 여부와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화재로 판단할 경우 원클릭 방식으로 신고할 수 있다. 사업은 성동구와 AI 영상 분석 기업 씨이랩이 ‘2026년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금남시장과 뚝도시장은 문을 연 지 60년이 넘은 전통시장이다. 점포가 밀집한 데다 전기 시설 등이 오래돼 화재에 취약한 여건을 안고 있다. 기존에는 연기를 감지하는 화재경보 시스템을 운용했지만 오작동이 자주 발생해 보완이 필요했다. 새 시스템은 현장 적용을 위한 사전 준비와 설치 절차를 거쳐 2027년 6월까지 실증 사업으로 진행된다.
금남시장에서는 2026년 4월부터 자율주행 화재순찰로봇도 운용하고 있다. 로봇은 심야에 시장 내부를 돌며 상황을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리고, 불이 나면 119에 자동 신고하는 동시에 탑재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시도한다. 성동구는 이 장비와 AI 영상 분석 기술을 기존 시설에 접목해 시장 상인과 방문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