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데이터와 현장 방문으로 위기가구 1127곳 확인
핵심 요약
성동구가 데이터 분석과 현장 방문을 결합해 올해 위기가구 1127곳을 확인했다. 폭염 기간에는 고립 위험이 있는 1484가구를 선별해 생활 실태를 살피고 있다. 밀집 지역 32곳과 복지 신청 탈락 가구까지 점검해 필요한 서비스로 연계한다.
서울 성동구가 공공·민간 데이터를 분석한 뒤 현장 인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복지 사각지대의 고립위험가구를 찾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확인한 위기가구는 1127곳이다. 폭염 기간에는 단전·단수와 공과금 체납, 금융 연체, 고용 위기 등의 정보를 종합해 1484가구의 생활 실태를 조사 대상으로 선별했다.
지난 4일 ‘위기가구 촘촘발굴단’ 소속 장현숙씨와 안혜경씨는 금호동4가에서 혼자 사는 왕창수씨의 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약 15분 동안 무릎 통증과 복용 중인 약, 평소 연락하는 사람을 확인하고 집 안에 화재경보기가 없다는 점도 수첩에 기록했다. 이후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웃도는 날씨에 인근 다세대주택과 고시원, 우편함을 살피며 우편물이 쌓인 가구의 상태도 확인했다.
대상 가구 선별에는 보건복지부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의 3차 정기조사 데이터가 쓰인다. 한국전력과 건강보험공단, 신용정보원 등 21개 기관의 47개 데이터를 교차 분석하고, 성동구가 보유한 체납·연체·고용 관련 정보를 더해 위험 여부를 판별한다. 분류된 가구는 17개 동 주민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촘촘발굴단이 방문해 실제 생활 여건을 확인한 뒤 필요한 복지 서비스로 연결한다.
성동구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인 행복e음의 복지지도를 활용해 기존 선별망 밖의 가구도 살핀다. 100m 격자 안에 1인가구나 기초생활수급자가 95명 이상 거주하는 지역 32곳을 위기가구 밀집 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방문하고 있다. 복지제도를 모르거나 수급 자격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신청 절차까지 안내하며, 최근 3개월에서 1년 사이 수급자격이나 긴급복지 신청에서 탈락한 가구의 위기 상황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