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선임 원점 재검토
핵심 요약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추대위원회 편중 논란으로 제17대 회장 선임 절차를 다시 시작한다. 세 차례 회의와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최병오 현 회장이 추대됐지만 임시총회에서 확정되지 않았다. 최 회장의 임기는 차기 회장 선임 때까지 최대 6개월 연장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7일 제17대 회장을 뽑기 위한 2026년 제1차 임시총회를 열었으나 최종 선임에 이르지 못했다. 회장 후보를 정한 추대위원회의 구성이 일부에 치우쳐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위원회를 다시 꾸리고 선임 절차도 원점에서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섬산련은 지난 6월 제2차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담당할 추대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위원회는 모두 세 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섬유패션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병오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임시총회 논의 과정에서 위원 구성의 편중과 다양성 부족 문제가 제기돼 이날 예정했던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섬산련은 기존 추대 결과를 토대로 회장을 확정하는 대신 새로운 추대위원회 구성부터 후보 추대와 선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다시 밟게 됐다. 당초 이달 18일까지였던 최 회장의 임기는 차기 회장이 정해질 때까지 연장된다. 연장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6개월로, 이 기간에 새 위원회를 중심으로 후임 회장 선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총회에서 회장 추대와 연합회의 역할을 두고 나온 여러 의견과 논의에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을 바라는 업계의 절박함이 담겨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섬산련이 업계와의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는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회장 선임은 새 추대위원회의 대표성과 업계 의견 반영 여부를 다시 점검하는 절차로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