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곡물 반등에 세계 식량값 다시 상승
핵심 요약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6% 오른 131.1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과 곡물, 유지류가 상승한 반면 육류와 유제품은 하락했다.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6% 오른 131.1포인트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설탕과 곡물, 유지류 가격이 동시에 강세를 보인 결과다. 이 지수는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의 국제가격을 종합해 산출한다.
품목별로는 설탕이 5.6%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유럽연합의 고온·건조한 날씨가 작황에 미칠 영향과 엘니뇨 관련 기상 여건이 아시아 생산에 줄 수 있는 부담이 가격에 반영됐다. 곡물은 3.4% 상승했으며 밀과 옥수수가 각각 5.4%, 3.6% 올랐다. 보리는 1.9% 하락했고 쌀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유지류 가격은 2.0% 상승했다. 팜유는 바이오디젤 수요 확대와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올랐고, 대두유도 수요 강세로 가격이 높아졌다. 반면 육류는 양고기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약세를 보이며 2.8% 내렸다. 유제품도 탈지분유 3.3%, 전지분유 3.1%, 버터 2.4% 하락의 영향으로 0.7% 낮아졌다.
세계 식량가격은 올해 1월 124.1포인트에서 4월 131.0포인트까지 상승했고 5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월에는 곡물·유제품·설탕 약세로 0.3% 하락했으나 7월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지수 기준인 2014∼2016년 평균 가격은 100이다. 국내 7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0.5%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8%를 밑돌았다. 정부는 폭염과 가뭄에 따른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품목별 상황 점검과 선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