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감독으로 반세기 누빈 돈 넬슨, 86세로 영면
핵심 요약
돈 넬슨이 9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86세로 별세했다. 그는 보스턴 선수로 다섯 차례 우승했고, 감독으로 정규리그 통산 1335승을 기록했다. 31시즌 동안 네 구단을 지휘하며 올해의 감독상을 세 차례 받았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50년 가까이 활동한 돈 넬슨이 9일(현지 시각)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넬슨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곁을 지키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감독 통산 1335승을 거둔 그는 NBA 역대 감독 최다승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린 채 농구 인생을 마쳤다.
넬슨은 196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1965년부터 11시즌 동안 보스턴 셀틱스 선수로 뛰었다. 이 기간 다섯 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보스턴 구단은 그의 공헌을 기려 등번호 19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선수 시절의 성취와 구단에 남긴 발자취가 한 번호에 함께 새겨졌다.
1976년 선수 생활을 마친 넬슨은 곧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밀워키 벅스를 시작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뉴욕 닉스, 댈러스 매버릭스의 지휘봉을 잡으며 31시즌 동안 감독으로 코트를 지켰다. 정규리그에서 1335승 1063패를 기록했고, 지도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감독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넬슨의 1335승은 2022년 그레그 포퍼비치가 넘어설 때까지 NBA 감독 최다승 기록으로 유지됐다. 현재는 역대 2위지만, 오랜 기간 여러 구단을 이끌며 쌓은 승수와 세 차례의 올해의 감독상은 그의 지도자 경력을 압축해 보여준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넬슨이 리그에서 펼친 대담함과 창의력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