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되살아난 SSG, 문학 마지막 시즌 준비한다
핵심 요약
SSG가 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 3.86과 선발 이닝 1위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아빌라와 해치, 김민준이 선발진의 안정세를 이끌고 타케다도 회복세를 보였다. 현실적인 가을야구 경쟁보다 문학 마지막 시즌을 위한 선발진 재건이 중요해졌다.
전반기 한때 9위까지 밀렸던 SSG 랜더스가 짧은 휴식 뒤 선발진의 반등을 발판으로 흐름을 바꿨다. 후반기 17경기에서 8승 8패 1무를 기록했고, 8승 가운데 7승을 선발투수가 책임졌다. 선발승은 11승 1패의 KT 위즈에 이은 2위다. 이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도 전반기 6.28에서 3.86으로 낮아졌고, 87⅓이닝을 소화해 리그 1위에 올랐다.
새 외국인 투수들의 가세가 반등의 출발점이 됐다. 페드로 아빌라는 첫 3경기에서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4경기 2승 무패를 거뒀다. 6월 합류한 고졸 신인 김민준도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해 구단 최초 기록을 세웠다. 합류 후 5경기 동안 흔들렸던 토마스 해치는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안정을 찾았다. 타케다 쇼타 역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3실점 이하로 막았다.
SSG의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최하위이며, 선발 평균자책점도 지난해 3.86에서 올해 5.84로 치솟았다. 김광현이 어깨 수술을 받고 김민준까지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미치 화이트의 부상과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부진이 겹쳤다. 김건우와 최민준은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지만 선발진 붕괴로 불펜 부담까지 커졌다. 전반기 선발승은 14승, 선발 이닝은 388⅔이닝으로 모두 최하위였고 퀄리티스타트도 86경기에서 10회에 그쳤다.
후반기에는 17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 8회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선발이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최정의 시즌 아웃에도 승리를 쌓았지만 승패 마진이 -21인 상황에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남은 41경기는 내년 선발진을 점검하는 무대에 가깝다. 김민준과 김건우, 아빌라와 해치가 자리를 잡고 김광현이 복귀한다면 선발진 재건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2028년 청라돔 이전을 앞둔 SSG는 문학에서 치르는 마지막 시즌인 내년을 위해 잔여 일정을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