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시간대별 투표율 집계 방식 손질 검토
핵심 요약
선관위는 잠정 투표자 수의 수정이 최종 개표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간대별 수치는 투표소마다 집계·보고 시점이 달라 오차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본조사 도입과 2시간 단위 공개 등 투표율 집계·관리 개선책을 제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시간대에 공개된 잠정 투표자 수가 입력 착오 등으로 수정되더라도 최종 개표 결과에는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10일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제출한 기관보고에서 개표 조작과 부정선거 가능성을 부인했다.
시간대별 투표자 수는 투표소마다 투표용지 교부 매수를 입력하고 집계·보고하는 시점이 달라 오차가 생길 수 있는 잠정 자료라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오전 10시 수치도 10시 정각의 현황이 아니라 각 투표소가 오전 9시 30분 전후부터 10시 사이에 집계한 결과다. 투표관리관 등의 인적 착오에 따른 오입력 사례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시간대별 정확한 수치를 실시간이나 사후에 검증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국조특위 소속 김은혜·주진우 의원 등은 시간대별 투표자 수 입력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감추기 위해 선관위가 수치를 임의로 바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수정이 개표 조작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선관위는 투표자 수 공개를 의무화한 법적 규정은 없지만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시간대별 투표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시간대별 수치가 투표 진행 중 집계한 투표용지 교부 매수인 반면 최종 투표자 수는 개표 종료 뒤 유효·무효 투표지를 합산해 확정한 자료여서 두 수치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개표상황표와 보관 중인 실물 투표지는 사후 대조가 가능하다는 점도 제시했다. 개선책으로는 표본투표소를 활용한 조사 방식, 투표율 공개 주기의 2시간 단위 조정, 투표관리종합시스템 활용, 전산 처리 정보의 보고 기준 정비와 사후관리 강화를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