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3차례서 조기 투표자 입력 117건 확인
핵심 요약
최근 세 차례 선거의 117개 투표소에서 투표 시작 전 투표자 수가 전산 입력된 기록이 확인됐다. 선거별 사례는 이번 대통령선거 47건, 직전 대통령선거 26건, 2024년 총선 44건이다. 입력 오류 가능성과 함께 전산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확대 조사가 요구됐다.
최근 세 차례 선거에서 실제 투표 시작 시각보다 최소 1시간 30분 앞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가 전산 시스템에 입력된 사례가 전국 117개 투표소에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로그인 기록을 분석한 결과로, 투표가 시작되기 전에 투표자 수치가 먼저 등록된 정황이 드러났다.
선거별로는 6월 3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47건, 직전 대통령선거에서 26건,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44건이 발견됐다. 이번 대선의 한 투표소에서는 오전 6시 투표 개시 전인 오전 4시 28분에 91명으로 집계된 수치가 입력됐다. 직전 대선과 2024년 총선에서도 투표 시작보다 각각 3시간 29분, 1시간 30분 앞선 입력 기록이 확인됐다.
같은 읍·면·동이나 투표소에서 입력 시각이 동일하게 나타난 사례도 있었다. 여러 투표소의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한꺼번에 시스템에 올리는 과정에서 이런 기록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투표 전 수치를 입력하면서 ‘0’을 반복해 등록하거나, 다른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잘못 기재한 사례도 일부 포함됐다.
해당 의원은 117건 전체를 단순한 입력 실수로만 보기 어렵다며 추가 확인을 요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대통령선거뿐 아니라 직전 대통령선거와 2024년 총선의 투표자 수 입력 과정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선거 관련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통해 전산 입력 경위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