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투표자 수 오차 29곳…합수본 수사 확대
핵심 요약
합수본이 중앙선관위 추가 압수수색과 국외출장 업무 관계자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선거 당일 잠정 집계와 최종 투표자 수가 100명 이상 차이 난 읍·면·동은 29곳으로 확인됐다. 합수본 수사는 투표 종료 전후 수치 변경 과정과 허위·분산 입력 정황을 향할 전망이다.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가 10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다른 압수수색 대상지에 대한 강제수사는 종료됐지만 중앙선관위에서는 관련 증거 확보가 이어졌다. 합수본은 선관위 국외출장 업무에 관여한 관계자 1명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 대상에는 간부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본투표 당일 전국에서 발생한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정황이 포함됐다. 선거 당일 시간대별 투표자 수와 최종 수치가 100명 이상 벌어진 읍·면·동은 29곳이었다. 안성시 공도읍 제4투표소는 오후 6시 2105명에서 최종 1494명으로 611명 줄었고, 성남시 양지동 제1투표소와 고양시 행신4동 제2투표소도 각각 316명과 233명 감소했다.
반대로 부산 수영구 광안1동은 7137명에서 7922명으로 785명 증가했다. 평택시 비전1동은 투표소별 차이의 합계가 348명이었고, 전주시 송천2동 제7투표소는 968명보다 164명 늘었다. 투표용지 부족이 발생한 강남구 개포2동과 송파구 가락2동은 각각 147명과 98명 증가했지만, 송파구 거여2동은 102명 감소했다.
시간대별 수치는 투표관리관의 보고를 읍·면·동 선관위가 전산 입력하고 상급 선관위가 확인하는 잠정 집계다. 투표 종료 후 남은 투표용지로 잠정 인원을 확인하며, 최종 수치는 개표에서 확인된 투표지를 기준으로 공개돼 입력 착오에 따른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잘못 입력한 수치를 공식 절차 없이 다음 시각 집계에 반영하거나 다른 투표소에 나눠 입력한 정황이 확인된 만큼, 합수본은 종료 직전과 종료 이후 오입력이 어떤 절차로 최종 수치에 반영됐는지 살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