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룡산 고립 환자, 산악·헬기구조로 병원 이송
핵심 요약
석룡산 정상 부근에서 다리 근육 경련으로 이동하지 못한 등산객이 구조됐다. 가평소방서 산악구조대는 험한 산길을 1시간 30분 만에 올라 환자에게 접근했다. 환자는 헬기구조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일행도 안전하게 하산했다.
지난 7월 12일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철원 경계의 석룡산에서 다리 근육 경련으로 움직이지 못한 등산객이 산악구조대와 소방헬기의 공조로 구조됐다. 환자는 해발 1147m 정상에서 약 100m를 내려온 지점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했다. 폭염 속에서 응급조치와 주변 등산객의 도움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일행은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사고 지점에서 하산하려면 일반 등산객 기준으로 최소 3시간이 필요한 데다 암릉과 급경사가 이어져 환자를 부축해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해가 기울며 숲이 어두워지고 휴대전화 신호도 약해졌지만, 신고 뒤 단말기에는 긴급구조를 위한 위치 조회 알림이 연이어 도착했다. 119는 기지국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활용해 좌표를 확인했고, 가평소방서 산악구조대와 헬기구조팀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가평소방서 대원들은 무거운 장비를 메고 통상 하산에 3시간가량 걸리는 산길을 1시간 30분 만에 올라 사고 지점에 도착했다. 당시 산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쏟아질 정도의 더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대원들은 일행을 안정시킨 뒤 숲속에서 소방헬기가 정지 비행할 수 있는 안전 구역을 확보하고, 움직이기 어려운 환자를 해당 지점으로 조심스럽게 옮겼다.
이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헬기구조팀이 석룡산 상공에 도착해 산바람 속에서 환자를 헬기로 끌어올렸다. 환자는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으며, 현장에 남은 일행도 구조대의 안내를 받아 어두운 산길을 무사히 내려왔다. 이번 구조에서는 약한 통신 신호로 접수된 신고의 위치를 신속히 확인하고 산악구조대와 소방헬기를 연계한 대응 체계가 실제 구조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