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자금, AWS 성장 탄 아마존에 몰렸다
핵심 요약
8월 초 국내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1위에 아마존이 올랐다. AWS의 가파른 성장과 아마존의 2분기 호실적이 투자 관심을 끌어올렸다. 반도체와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던 자금은 클라우드·전력·저장장치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흐름이 AI 반도체에서 클라우드 플랫폼과 전력·저장장치 등 생태계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순매수 1위는 아마존으로, 순매수액은 1억8404만 달러였다. 7월 한 달간 순매수 50위권 밖이었던 아마존이 이달 들어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6% 늘어난 2006억 달러, 영업이익은 43.2% 증가한 275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를 각각 2%, 16% 웃돌았다. AWS 매출도 약 37% 증가한 422억 달러로 18개 분기 만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풀스택 경쟁력과 컴퓨팅 용량 배분 효율을 성장 배경으로 짚고, 높은 투자 성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AI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순매수 상위권에는 스페이스X가 1억3237만 달러로 2위, 샌디스크가 1억1235만 달러로 3위, 블룸에너지가 1억1044만 달러로 4위,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가 1억345만 달러로 5위에 자리했다. 데이터 저장장치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관련 기업이 함께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AI 투자 대상이 반도체 이외 영역으로 확장된 흐름이 드러났다.
상반기에는 반도체와 AI 인프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5월 1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순매수액은 5억8544만 달러였고 인텔, 알파벳, 라운드힐 메모리 ETF,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가 뒤를 이었다. 6월에는 12일 상장한 스페이스X A주가 18억9307만 달러로 1위였으며 마이크론, 라운드힐 메모리 ETF, 마벨 테크놀로지,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7월에는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이 37억8586만 달러로 선두에 올라 레버리지 투자가 두드러졌다. 조연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수익화 전환이 확인된 만큼 추론·인프라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