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아크 9월 가동 확정…수익성 지표 개선
핵심 요약
서클이 USDC 기반 레이어1 블록체인 아크를 9월 16일 공개 메인넷으로 전환한다. 2분기 유통비용 차감 후 순매출은 2억8900만달러, 관련 마진은 41.2%를 기록했다. 블랙록·DTCC·비자 등이 초기 검증인으로 참여하고 카카오그룹도 결제 인프라 협력을 추진한다.
글로벌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기관 투자자와 전통 금융권을 겨냥한 레이어1 블록체인 ‘아크’를 9월 16일 공개 메인넷으로 전환한다. 아크는 USDC를 가스 수수료로 사용하며 실시간 자금 이동과 토큰화 실물자산 결제를 지원한다. 현재 100곳이 넘는 기업과 생태계 참여자가 비공개 테스트넷에 참여하고 있다.
서클의 2분기 총매출과 준비금 수익은 7억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1~2% 못 미쳤다. 거래량이 2년 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기타 매출이 예상보다 17~21% 적은 3400만달러에 그친 영향이다. 반면 유통비용 차감 후 순매출은 2억8900만달러로 기대치를 약 2% 웃돌았고, 관련 마진은 38%에서 41.2%로 상승했다. 자체 플랫폼 거래 비중 확대와 준비금 순마진 개선으로 순준비금 수익도 예상보다 7% 많은 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1억4300만달러로 8% 증가했다. 순이익은 기업공개 당시 대규모 주식 보상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5억3000만달러 늘어난 4800만달러를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말 USDC 유통량은 733억달러로 19% 증가했고 온체인 거래량은 14조8000억달러로 151% 뛰었다. 서클 결제 네트워크의 연환산 거래액은 전분기보다 76% 늘어난 147억달러, 참여 금융기관은 29% 증가한 175곳으로 집계됐다. 서클은 아크 토큰 사전 판매 수익을 반영해 연간 기타 매출 전망을 1억5000만~1억7000만달러에서 3억1000만~3억3000만달러로 높이고, 순매출 마진 전망도 38~40%에서 41.7~43.7%로 올렸다.
아크의 초기 검증인에는 블랙록과 미국 중앙예탁결제기관 DTCC를 비롯해 갤럭시, 글로벌 페이먼츠, ICE, 마스터카드, 머니그램, SBI그룹, 스탠다드차타드, 스미토모상사, 비자가 합류했다. 블랙록은 기관용 달러 유동성 펀드 비들을 아크에 도입해 한 온체인 환경에서 구독과 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DTCC는 2027년 하반기부터 DTC 보관 자산의 토큰화를 추진한다. 한국에서는 카카오그룹이 지난 23일 서클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구축 협력에 나섰다.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는 월가 기관의 움직임이 시범 운영을 넘어 자본 이동 인프라 확장 단계에 들어섰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