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지역 40도 육박…면허시험 탄력 운영
핵심 요약
폭염중대경보 해제 뒤에도 경기 화성의 기온이 39.5도까지 올랐다. 전날 온열질환으로 3명이 숨지고 응급실 환자 202명이 집계됐다. 운전면허 기능시험은 오전에 집중 편성되며 체감온도 38도에는 중단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폭염중대경보가 해제된 뒤에도 8일 한반도 서쪽을 중심으로 4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계속됐다. 공식 관측소 기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소폭 낮은 36.8도를 기록했지만, 경기 화성은 39.5도, 충남 홍성은 38.7도까지 치솟았다. 폭염이 길어지자 자동차운전면허 기능시험도 기온에 따라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 도심의 물가는 37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 더위를 피하려는 가족과 친구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거나 물장구를 치며 열기를 식혔다. 반면 전통시장 상인들은 뜨거운 불 앞에서 음식을 조리하느라 종일 땀을 흘렸고, 일부는 어지럼증을 호소할 정도로 더위를 견디기 힘들어했다.
생선가게 상인들은 얼음만으로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진열 대신 냉장창고 보관을 택했다. 손님에게 상품을 바로 보여주기 불편하더라도 높은 기온에 생선이 상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수도권과 강원, 전남 등에서 폭염중대경보가 해제됐지만, 시민과 상인들이 체감하는 더위와 일터의 부담은 여전히 컸다.
장기간 이어진 폭염은 인명 피해로도 연결됐다. 전날 하루 온열질환으로 3명이 숨졌고,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202명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오전에 자동차운전면허 기능시험을 집중 배치하고, 체감온도가 38도에 도달하면 시험을 중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