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9㎡ 분양가 18억원대…신축 희소성에 상승 가속
핵심 요약
서울 영등포와 충정로의 신규 단지 전용 59㎡ 최고 분양가가 18억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유사한 입지와 브랜드의 앞선 분양 단지보다 불과 4~5개월 만에 1억~4억원 올랐다. 공급 부족과 대지비·공사비 상승, 고분양가 물량의 소진이 가격 오름세를 떠받치고 있다.
서울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공급 부족과 건축비 상승 속에 빠르게 오르고 있다. 오는 18일 일반 1순위 청약을 받는 영등포구 써밋 클라비온과 서대문구 충정로역 자이르네는 전용 59㎡ 최고 분양가를 모두 18억원 후반대로 정했다. 비슷한 입지와 규모, 브랜드를 갖춘 앞선 분양 단지보다 수개월 만에 수억원 오른 가격이다.
써밋 클라비온 전용 59㎡ 가격은 지난 3월 인근에서 공급된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전용 84㎡의 최고가 18억8500만원과 비슷하다. 같은 전용 59㎡끼리 비교하면 약 4억원 비싸다. 299가구 규모의 충정로역 자이르네도 지난 4월 공급된 177가구 규모 공덕역 자이르네와 입지 여건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전용 59㎡ 분양가는 4개월 사이 1억원 넘게 상승했다.
분양가 인상에는 서울 땅값 상승으로 늘어난 대지비와 원자재값·인건비 급등에 따른 공사비 증가가 함께 작용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사업장은 건축비 산정 기준이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아 조합 등 시행 주체가 공사비 상승분을 분양가격에 반영할 여지가 있다. 신축 공급 부족과 전월세난에 따른 주거 불안으로 높은 가격에도 신규 물량이 소진되는 시장 상황도 가격 책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앞선 단지의 청약 성적도 신규 분양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는 지난 3월 1순위 227가구 모집에 7233명이 신청해 평균 31.9대 1을 기록했고, 공덕역 자이르네는 83가구 모집에 6639명이 몰려 평균 79.99대 1로 마감됐다. 총 2054가구 규모인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는 오는 18일 조합원 취소분 67가구의 추가 청약에 나선다. 기존 가격의 경쟁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서울 신축의 희소성이 이어지면서 분양가 오름세도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