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개 투표소서 무번호지 번호 겹침 확인
핵심 요약
서울 강서구와 동작구 투표소 3곳에서 무번호지 일련번호 중복 기재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번호들은 다른 투표소에서 이미 인쇄·배부된 투표용지 번호와 겹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기존 송파구 사례와 함께 형사처벌 가능 여부와 고의성을 살필 예정이다.
6·3 지방선거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가 서울 송파구에 이어 강서구와 동작구의 투표소 3곳에서도 무번호지 일련번호가 중복으로 기재된 정황을 확인했다. 새로 파악된 곳을 기존 송파구 사례와 합치면 관련 투표소는 서울 지역 4곳으로 늘어난다.
추가로 확인된 투표소는 본투표 당일 운영된 강서구 화곡3동 제4투표소와 화곡6동 제5투표소, 동작구 노량진1동 제7투표소다. 합수본은 최근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3곳의 무번호지에 적힌 번호가 다른 투표소에서 이미 인쇄·배부된 투표용지 일련번호와 겹친 사실을 파악했다.
앞서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도 같은 유형의 중복 기재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투표용지가 부족해지자 일련번호가 인쇄되지 않은 무번호지에 번호를 손으로 작성했고, 이 과정에서 다른 투표용지에 쓰인 번호와 중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확인된 화곡·노량진 사례 역시 무번호지에 기재된 번호가 기존 번호와 겹쳤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본부장을 맡은 합수본은 6·3 지방선거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합수본은 송파구에 국한되지 않고 복수의 투표소에서 유사한 정황이 확인된 만큼, 무번호지 일련번호 중복 기재의 구체적인 경위를 살피고 형사처벌 가능 여부와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따져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