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6.7도, 수도권 최고단계 폭염특보
핵심 요약
서울 기온이 36.7도까지 오르고 수도권에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영남과 호남에서도 41도 안팎의 극심한 더위가 이어졌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16명, 누적 환자는 2천 명을 넘어섰다.

3일 서울의 낮 기온이 36.7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일부에는 폭염특보 가운데 단계가 가장 높은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수도권에 이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은 이번 주 내내 기온이 37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를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한 결과 아스팔트 도로와 공원, 햇볕을 종일 받은 건물의 표면이 높은 온도를 나타냈다. 측정된 표면 온도는 50도에 달했다. 시민들은 강한 햇빛과 습도로 야외 활동이 힘들고, 숨이 막힐 정도의 더위에 양산 없이는 이동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영남의 극심한 더위도 계속됐다. 경북 고령은 41.2도, 경남 밀양은 41도를 기록했다. 동풍이 산맥을 넘어오면서 뜨거운 공기가 서쪽 지역으로 퍼졌고, 전남 광양의 기온은 41.1도까지 치솟았다. 광주를 포함한 전남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닷새 연속 40도를 웃돌며 관측 최고기온을 거듭 경신했던 경남 양산은 이날 39.4도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도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해 올해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16명으로 늘었고, 누적 환자는 2천 명을 넘어섰다. 한편 제13호 태풍 돌핀은 한반도에서 약 2천200㎞ 떨어진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이번 주 토요일께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기압계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