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차 추경 2조8061억 편성…민생·미래산업 강화
핵심 요약
서울시가 2조8061억원 규모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 법정의무경비 1조8698억원을 확보하고 시민 체감 사업에 약 8100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AI 이용 지원과 취약계층 복지, 전기차·교통·수방·출산 분야 사업을 확대한다.
서울시가 법정의무경비를 확보하고 민생 회복과 성장 동력을 보강하기 위해 2조8061억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 기존 예산보다 5.2% 늘어난 규모로, 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서울시 예산은 56조5735억원이 된다. 전체 추경의 약 3분의 2인 1조8698억원은 교육청·자치구 지원 9179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주택진흥기금 적립 8863억원, 국고보조금 반환 656억원 등 법정의무경비에 배정됐다.
시민 체감 사업에는 약 8100억원을 투입한다. 성장 분야 2319억원 가운데 56억원은 19∼29세 청년 50만명에게 코딩 등 고급 생성형 AI 도구 이용을 지원하는 ‘청년 AI 성장권’ 시범사업에 쓰인다. 사업은 10월부터 약 1년간 운영하며 올해 3개월분은 추경, 나머지 9개월분은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달빛야장용 상품권을 10% 할인해 1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데 11억원을 배정했고, 전기차 지원에는 403억원을 투입해 보급 목표를 2만1000대에서 2만7000대로 높인다. 전기버스 급속충전기는 48기에서 89기,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3대에서 19대로 늘린다.
복지 중심의 ‘함께하는 서울’에는 4097억원을 편성했다. 생계·의료급여 확대에 2221억원을 투입해 생계급여 대상은 31만6000명에서 32만8000명, 의료급여 대상은 26만4000명에서 27만9000명으로 확대한다. 주거급여에는 440억원을 배정해 지원 대상을 34만7000가구에서 36만4000가구로 늘리고,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등 689호를 추가 확보하는 데 130억원을 쓴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청년실업률이 7%에 이르고 적자가구 비율이 지난해 1분기 26.1%에서 올해 1분기 27.4%로 높아진 점을 편성 배경으로 제시했다.
‘살기 좋은 서울’에는 1684억원을 배정해 지하철 6·7호선 노후 전동차 368칸 교체에 177억원을 투입한다. 양재2·영등포·금호 빗물펌프장 신설·증설에 72억원, 시흥동 빗물저류조 추가 설치에 10억원을 편성했다. 결혼·출산·양육 지원 763억원을 통해 공공예식장 비품 지원을 400건에서 550건으로 늘리고,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대상을 2만8000명까지 확대하며 난임 시술비 지원도 6만건에서 8만건으로 늘린다. 앞서 4월에는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대응을 위해 1조4570억원의 1차 추경을 편성해 피해 지원과 기후동행카드 할인, 서울사랑상품권 확대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