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차 추경 2조8061억…민생 체감 회복에 8100억
핵심 요약
서울시가 민생·성장·생활안전 지원을 포함한 2조8061억원 규모의 두 번째 추경안을 편성했다. 주거급여와 청년 이사비, 생계·의료급여, 공공의료 지원 대상과 예산이 확대된다. 추경안은 서울시의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서울시가 청년 취업난과 주거비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2조8061억원 규모의 2026년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10일 시의회에 제출한다. 기존 예산 53조7674억원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로, 원안이 통과되면 올해 전체 예산은 56조5735억원이 된다. 추경 가운데 1조8698억원은 지난해 결산에 따라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경비이며, 활용 가능한 재원 중 8100억원은 민생·성장·생활안전에 배분됐다.
주거 안정에는 1076억원을 투입한다.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매입비를 130억원 늘리고 주거급여에 440억원을 편성해 지원 가구를 34만7천가구에서 36만4천가구로 확대한다. 19∼39살 청년의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에는 6억원을 추가해 대상자를 8천명에서 1만명으로 늘린다. 기준중위소득 인상에 따른 수급자 증가를 반영해 생계·의료급여도 2221억원 증액한다.
공공의료 부문에서는 은평병원 현대화에 48억원, 서남병원 증축과 기능 개선에 76억원을 배정한다. 35살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 대상은 2만명에서 2만8천명으로 확대한다.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권을 제공하는 ‘청년 AI 성장권’에는 올해 3개월분 56억원을 반영하고, 나머지 9개월분은 내년 예산에 담아 1년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기차 구매 지원과 충전 기반 확충에는 403억원, 지하철 6·7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에는 177억원, 빗물펌프장 신설·증설에는 72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거시경제 지표의 회복 흐름과 달리 지난 6월 청년실업률이 7%를 기록하고, 서울 주택 전세가격 증가율이 지난해 6월 0.2%에서 올해 6월 1.1%로 높아진 점을 편성 배경으로 제시했다. 추경안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에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오세훈 시장 5기 들어 시의회가 심의하는 첫 예산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