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텔 회복세, 관광 다변화가 지속성 가른다
핵심 요약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서울 호텔업계의 객실 영업 전망이 개선됐다. 서울 관광산업의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2024년 3.3%로 확대됐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MICE·쇼핑·신규 관광 수요와 문화 콘텐츠 지원이 요구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수요가 늘면서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서울 호텔업계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인의 일본 여행 수요가 외교 현안인 ‘한일령’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가운데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는 흐름도 나타났다. 2026년 1분기 조사에서 중국인 예약 증가를 체감한 서울 숙박업주는 35.6%였으며, 호텔업주만 놓고 보면 45.8%로 높아졌다.
고급 호텔일수록 회복에 대한 체감도는 더 컸다. 서울 5성급 호텔 업주의 71.4%가 중국인 관광객 예약 증가를 직접 느꼈다고 답했다. 2026년 2분기 호텔업계 전망지수도 평균 객실단가 122.9, 객실 점유율 120.4로 집계돼 경기 호전을 뜻하는 기준치 100을 모두 웃돌았다. 외국인 수요 확대에 힘입은 객실 영업 개선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관광산업이 지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1%에서 2024년 3.3%로 확대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2000만 명을 넘으면 산업 규모는 약 46조원에서 51조원으로 증가하고 지역내총생산 기여도는 3.5%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관광산업 매출의 56%가 외국인 소비에서 발생하는 구조여서 성장 가능성과 함께 해외 관광객 흐름에 대한 높은 민감도도 확인된다.
회복세를 안정적인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서울의 강점에 맞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전국 세부 업종 매출에서 서울의 비중은 쇼핑업 80%, 국제회의업 68%, 여행사·여행보조서비스업 63%에 달해 MICE 인프라 확충과 코리아그랜드세일 같은 쇼핑 행사의 강화가 과제로 꼽힌다. 웰니스·의료관광·트레킹 수요를 포착하도록 보건복지부 자료 등을 통계에 반영하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BTS 공연에서 확인된 문화 콘텐츠의 파급력을 활용해 서울 배경의 제작 지원과 소셜미디어·동영상 플랫폼 홍보를 병행하는 방안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