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염경보 속 전광판 기온 정보 혼선
핵심 요약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발효일에 일부 재난안전 전광판이 27~30도의 잘못된 기온을 표시했다. 공공데이터 호출 장애로 실시간 정보가 갱신되지 않았고 서울시와 자치구가 복구에 나섰다. 날씨 데이터의 전달 경로를 두고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설명에는 차이가 남았다.

서울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시내 일부 재난안전 전광판이 실제 상황과 동떨어진 현재 기온을 표시해 시민 불편과 민원이 이어졌다. 최고기온 39도 이상 등의 상황에서 내려지는 경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화면에는 20도 후반에서 30도 수준의 정보가 떠 시민들이 표시값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오후 4시께 마포구 홍대거리 등 5개 전광판에는 현재 기온이 30도로 표시됐고, 서대문구 일부 전광판에는 27도가 표출됐다. 오류는 전날부터 시작됐다. 마포구 전광판은 공공데이터를 자동으로 불러오는 방식이지만 서버 문제로 자료를 정상적으로 받지 못했으며, 구는 우회 접속 경로를 찾아 복구를 시도했다.
서울시도 전날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의 기상청 자료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해 실시간 기온이 제때 갱신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시가 관리하는 실시간 데이터는 긴급 조치됐지만 일부 지점에는 복구 내용이 즉시 반영되지 않았다. 공공데이터포털에는 HTTP 80포트를 이용한 오픈API 호출이 일부 환경에서 정상 처리되지 않는다는 공지가 게시됐다.
포털 운영 측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장애를 조치하고 있으며 4일 오후 중 처리를 예상한다고 안내했다. 문의 게시판에는 기상청 단기예보 API 호출 과정에서 값이 빠지거나 잘못된 격자 정보가 나타난다는 문제도 접수됐다. 다만 행정안전부는 서울시가 사용하는 날씨와 온도 데이터가 기상청에서 직접 제공되는 것으로 파악해, 오류가 발생한 전달 경로를 두고 기관별 설명에 차이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