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캠프에서 시설 보수까지, 경주 아이들 품은 나눔
핵심 요약
경주 푸르른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 약 30명이 아이소이 후원으로 서울 캠프를 경험했다. 이진민 대표는 시설 보수비 2000만원과 정기 후원, 개인별 선물까지 지원했다. 신앙을 나눔으로 실천한다는 이 대표는 수입의 절반가량을 여러 취약계층에 전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 푸르른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 약 30명이 지난 1월 아이소이 이진민 대표의 후원으로 서울 캠프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비용 지원뿐 아니라 아이들을 서울 본사로 초청해 사내식당에서 점심을 대접하고 사무 공간을 안내했다. 용돈을 받은 아이들은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읽고 싶었던 책과 문구류를 직접 골랐다.
캠프를 마친 아이들은 멋진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과 훗날 다른 사람을 돕는 어른이 되겠다는 다짐을 손편지에 담았다.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린 이 대표는 아이들과 교사들의 이름을 하나씩 적은 화장품 선물세트도 보냈다. 낡은 센터 외벽의 사정을 확인한 뒤에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시설 보수 지정후원금 2000만원을 기탁했고, 매월 정기 후원도 이어가고 있다.
송경호 목사가 이끄는 푸르른지역아동센터에는 20여년 동안 많은 아동과 청소년이 머물렀고, 어린 시절 센터를 찾았던 이들 가운데 고등학교를 졸업해 사회로 나간 경우도 생겼다. 송 센터장은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제약을 겪어 왔다. 그는 이 대표가 요청을 기다리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먼저 살피며, 홍보나 별도 조건 없이 받는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돕는다고 평가했다.
한사람교회 권사인 이 대표는 수입의 절반가량을 장애인 단체와 참전유공자, 청소년 쉼터, 쪽방촌, 노인복지시설 등에 나누고 있다. 이화여대 재학 때는 채플을 싫어할 만큼 기독교에 거부감이 있었으나,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다 2001년 직장을 잃은 뒤 예배를 계기로 신앙을 받아들였다. 돈을 하나님이 잠시 맡긴 것으로 여기는 그는 선행이 알려지는 일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신앙은 타인에게 믿음을 권할 수 있는 삶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