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학생 105명, 수학 학습장애 맞춤 지원
핵심 요약
서울 지역 초·중학생 105명이 8월부터 난산 맞춤 지원을 받는다. 교사 코칭과 방문형 일대일 수업, 전문기관 연계 치료·중재가 제공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조기 진단부터 맞춤 지원까지 이어지는 서울셈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수학 학습에 지속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서울 지역 초·중학생 105명이 8월부터 공교육의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전용 체크리스트와 전문 검사를 활용한 심층진단을 거쳐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생을 선별했으며, 학생별 학습 수준과 증상, 환경을 반영하는 난산 지원 체계 ‘서울셈(SEM)’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일반 학급 교사는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를 비롯한 전문기관의 온라인 코칭을 받아 학생에게 맞는 수업을 설계하고 지도한다. 난산 지도 역량을 갖춘 전문교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일대일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난독증이나 경계선 지능 등 복합 요인이 나타난 고위험군은 협력 전문기관 67곳과 연계해 통합 치료와 중재를 지원한다.
난산은 지능이나 학습 의지와 관계없이 수 개념을 형성하거나 연산을 수행하고 수리적으로 추론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는 수학 학습장애다. 글자를 읽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난독증과 유사한 특성이 있지만, 공교육 현장에서는 별도의 진단과 체계적인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다. 적절한 지원 없이 학년이 올라가면 수학을 포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져 기초학력 격차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사업 추진 배경이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난산 지원 모델 연구와 전문교사 양성, 학생 선별 도구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서울셈을 본격 가동하면서 조기 발견과 심층진단, 학생별 수업, 치료·중재로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수학 학습장애 학생에게 적기에 개입해 기초학력 미달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학생들이 동등한 배움의 기회를 얻도록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