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0.26% 상승…강남권은 속도 조절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값은 0.26% 올랐지만 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폭은 모두 줄었다. 서울 외곽의 6억원 안팎 단지와 경기 남부 반도체 배후 지역은 강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은 0.11% 상승했고 서울은 0.25%를 유지한 반면 경기는 0.18%로 확대됐다.
초고가 아파트의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나란히 둔화했다. 8월 첫째 주인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라 전주 0.25%보다 상승률이 0.01%포인트 커졌지만, 강남권 핵심 지역은 서울 전체 흐름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강남구 상승률은 전주 0.07%에서 0.01%로 낮아졌고, 서초구도 0.05%에서 0.02%로 축소됐다. 송파구는 0.20%에서 0.15%로 오름폭이 줄었다. 세제 개편으로 고가 1주택자들이 매도와 보유, 증여에 드는 비용과 실익을 비교하게 되면서 강남 핵심 지역에서는 처분 여부를 두고 판단을 미루는 보유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 외곽과 중위 가격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랑구는 0.52%, 강북구는 0.36%, 관악구는 0.30% 올랐다. 무주택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대출 한도 축소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6억원 안팎 아파트가 상승을 이끌었다. 매물 부족이 이어진 성북구는 0.49%, 서대문구는 0.43%, 동대문구는 0.31% 상승해 가격 하방도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남부 반도체 배후 지역의 반등도 계속됐다. 성남 분당은 0.32%에서 0.43%, 중원은 0.20%에서 0.41%, 수정은 0.24%에서 0.3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용인 기흥도 0.45%에서 0.52%로 올랐고, 화성 동탄은 0.15%에서 0.21%로 높아졌다. 전국 전셋값은 0.11%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으며, 서울은 0.25%를 유지하고 경기는 0.14%에서 0.18%로 확대됐다. 강남권에서는 신중한 매도자와 급매물을 기다리는 매수자의 가격 탐색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