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형 오피스텔 절반이 월세 100만원 넘어
핵심 요약
서울 오피스텔 신규 월세 계약 5건 중 1건은 월 100만원 이상이었다. 전용 40㎡ 초과~60㎡ 이하에서는 고가 월세 비중이 52.1%에 달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비아파트 11만 가구 공급을 추진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함께 오르면서 신혼부부와 가족 단위 임차인이 오피스텔로 이동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공개된 올해 서울 오피스텔 신규 월세 계약 2만9730건 가운데 100만원 이상은 5853건으로 19.7%를 차지했다. 신규 계약 5건 중 1건이 월 100만원을 넘은 셈이다.
고가 월세는 면적이 넓을수록 뚜렷했다. 100만원 이상 계약 비중은 전용 40㎡ 이하에서 15.6%였지만, 40㎡ 초과~60㎡ 이하에서는 52.1%로 뛰었다. 60㎡ 초과~85㎡ 이하는 74.8%, 85㎡ 초과는 82.3%에 달했다. 전체 계약 중 150만원 이상은 1643건, 200만원 이상은 638건, 300만원 이상은 95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100만원 이상 신규 계약은 영등포구가 6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673건, 동대문구 474건, 강남구 463건, 강서구 419건 순이었다. 고가 월세가 강남권뿐 아니라 여의도 인접 지역과 청량리 신축 오피스텔 밀집지, 마곡 업무지구 등 주요 업무지구와 역세권으로 번졌다. 6월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8%, 지난해 말보다 1.65%, 전년 같은 달보다 2.97% 상승했다. 전세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5% 올랐다.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 부부도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부족하고 보증금이 예산을 웃돌자 풀옵션 오피스텔을 택했다. 매매 부담과 가구·가전 마련 비용까지 고려한 결정이었다. 정부는 아파트에 쏠린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2030년까지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11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공급부터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젊은 세대의 오피스텔 이동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