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어린이보호구역 35곳 안전 정비
핵심 요약
서울 중구가 개학을 앞두고 어린이보호구역 35곳의 통학로를 합동 점검했다. 노후 노면표시를 확인하고 8곳의 표지판과 보호구역 표시를 10월까지 개선한다. 개학 후 초등학교 주변에 안전지킴이 54명과 교통안전지도사 18명을 배치한다.
서울 중구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35곳의 통학로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중구는 관할 경찰과 학교 관계자로 합동 점검반을 꾸려 초등학교 12곳, 유치원 5곳, 어린이집 18곳 주변의 현장 확인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개학 전에 보행 위험 요인을 찾아 정비하기 위해 진행됐다.
점검반은 도로가 파손됐는지 살피고 교통안전 시설물의 훼손 상태를 확인했다. 어린이의 통행을 방해할 수 있는 불법 광고물과 무단 적치물도 집중 조사했다. 현장에서 즉시 조치해야 할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노후화로 운전자가 식별하기 어려워진 일부 노면표시가 확인돼 하반기 시설 개선 대상에 반영된다.
중구는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광희·신당·장충·청구·충무·흥인초등학교와 가명·신일유치원 등 8곳에서 보호구역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표지판과 노면에 적힌 ‘주차금지’ 문구를 ‘주정차금지’로 바꾸고, 어린이보호구역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지점의 표지를 새로 설치하거나 보완해 운전자가 보호구역의 범위를 쉽게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개학 후에는 초등학교 9곳 주변에 등굣길 안전지킴이 54명이 배치돼 녹색교통지도와 위험 요소 순찰을 맡는다. 보행 안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1~3학년을 위해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사 18명도 광희초와 남산초를 포함한 6개 학교에서 활동한다. 지도사들은 통학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과 등하굣길을 함께 이동하며 생활 속 교통안전 수칙을 안내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시설 개선과 안전 인력 배치를 병행해 아이와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