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착공 19%…안철수, 공급정책 비판
핵심 요약
서울의 상반기 주택 착공은 1만3121호로 연간 목표의 19%에 머물렀다. 안철수 의원은 대출·금융 규제가 공급 위축을 불렀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수도권 착공 부진과 비아파트 물량 감소로 공급 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커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이재명 정부의 주택 공급 실적이 목표에 크게 못 미친다며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부가 올해 서울 주택 착공 목표를 6만8000호로 잡았지만 상반기 실제 착공 물량은 1만3121호로, 연간 목표의 19%에 머물렀다는 점을 비판의 근거로 들었다. 안 의원은 이를 기업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상황에 빗대며 공급 정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착공 실적도 연간 목표의 24%에 그쳤고, 전국 비아파트 착공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 안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 규제와 실수요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인허가·착공 단계의 금융 제약을 공급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정부가 부동산 점검회의에서 수도권 5만호 공급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공급 위축 이후 뒤늦게 내놓은 조치라고 평가했다.
주택 공급 둔화 문제는 이전부터 이어졌다.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는 전년 동기보다 33%, 착공은 57%, 준공은 13% 각각 감소했다. 당시 공사비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지연 등으로 수주 이후에도 착공하지 못한 사업장이 150여 곳에 달했다. 2024년에는 공급 실적을 인허가만으로 관리할 경우 물량이 과다하게 잡힐 수 있어 착공·준공·입주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안 의원은 공급 확대 없이 세금과 대출 규제에 의존해 집값을 안정시키려는 방식이 과거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투자 없이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처럼 주택 정책도 실제 착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논리다. 공급 지연이 계속되면 매매 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이동해 서민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공급을 강조해 온 정부가 결과적으로는 이를 포기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