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수 자금도 양극화…강남 대출지수 최저
핵심 요약
2026년 7월 서울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은평구가 60.17로 가장 높고 강남구가 32.54로 가장 낮았다. 서울 평균은 50.47로 전년 동월보다 3.34포인트 하락했으며, 은평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내렸다. 중저가 지역은 대출 활용도가 높은 반면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은 자기자본 중심의 거래 양상이 두드러졌다.
2026년 7월 서울 집합건물 매매 대출지수가 자치구별로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은평구가 60.17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가 60.12로 뒤를 이은 반면, 강남구는 32.54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대비 근저당권 설정금액의 비율을 보여주는 이 지표에서 두 지역의 수치는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서울 전체 평균은 50.47로, 2025년 7월의 53.81보다 3.34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25개 자치구 중 24곳에서 지수가 하락했고 은평구만 상승했다. 하락 폭은 송파구가 14.72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성동구 11.82포인트, 강동구 10.81포인트 순이었다. 은평구는 직전 달과 비교해도 4.48포인트 올랐다.
대출지수는 실제 대출 원금이 아니라 거래금액 대비 채권 최고액인 근저당권 설정금액을 토대로 산출되지만, 주택 매수 과정의 차입 의존도를 가늠할 수 있다. 15억원 이하 주택에는 6억원의 대출 한도가 유지되고 생애 최초 구매자와 신혼부부 등을 위한 정책대출도 적용돼,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는 대출을 활용한 실수요 거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은 집값에 견줘 활용할 수 있는 대출 규모가 작아 자기자본 비중이 큰 거래가 중심을 이뤘다. 반면 은평·금천·노원·도봉·구로구 등은 대출지수 상위권에 자리해 매수자금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몫이 컸다. 서울의 평균 지수가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주택 가격대와 구매자의 자금력에 따라 자금 조달 방식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