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첫 ‘심각 폭염경보’…낮 38도 전망
핵심 요약
서울 전역에 최고 단계인 심각 폭염경보가 처음 발효됐다. 서울의 낮 기온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고 경기·전라 여러 지역에도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온열질환자는 5월 15일 이후 185명으로 늘어 시가 취약계층 보호와 무더위쉼터 운영에 나섰다.

연일 이어진 불볕더위로 화요일 오전 서울 전역에 최고 단계인 ‘심각 폭염경보’가 처음 발효됐다. 서울 북동권과 북서권에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보가 추가되면서, 전날 이미 경보가 내려진 남동권·남서권을 포함한 서울 모든 지역이 대상에 들었다. 서울의 낮 기온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심각 폭염경보는 이틀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하루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에 이를 때 발령된다. 이 제도는 지난 6월 1일 폭염특보 체계에 새로 도입됐다. 화요일 오전 11시 기준 경기 오산·하남·고양·안성·용인과 여주 서부, 파주 남부 등 서울을 둘러싼 경기 여러 지역에도 같은 단계의 경보가 발효됐다.
최고 단계 경보는 전주·장성·곡성 북부를 비롯한 전라권 여러 지역으로도 확대됐다. 전남 보성·여수·광양에는 토요일, 순천과 곡성 남부 및 광주 동부에는 월요일 각각 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이 거세진 가운데 서울에서는 월요일 하루 온열질환자 1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5월 15일 이후 서울의 누적 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18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온열질환 증가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도로에 물을 뿌리고, 비좁은 주거공간에 사는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대응에 들어갔다. 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약 4천 곳은 무더위쉼터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재난문자를 보내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시원한 장소에서 쉬는 한편 가족의 안전을 살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