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기차 충전요금 개편…완속은 인하, 급속은 인상
핵심 요약
서울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을 5단계로 세분화한다. 완속 충전 요금은 9.1% 내리지만 급속·초급속 요금은 최대 21.1% 오른다. 9~10월 주말·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1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체계를 기존 1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다. 이번 개편으로 완속 충전 요금은 기존보다 낮아지지만, 급속·초급속 충전 요금은 오히려 인상된다. 서울시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충전요금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에 따라 30kW 미만 완속 충전 요금은 kWh당 295.0원으로 기존 서울시 공공 충전 요금(324.4원)보다 29.4원(9.1%) 내려간다. 반면 50kW 이상~100kW 미만 급속 충전기는 kWh당 325.6원, 100kW 이상~200kW 미만 급속 충전기는 348.4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200kW 이상 초급속 충전기는 kWh당 393.1원으로 68.7원(21.1%) 오른다.
서울시가 설치·운영하는 공공 충전기 대부분이 50kW~200kW 구간에 몰려 있어 실제 충전요금 부담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내 503개 공공 충전기 가운데 완속 충전기는 76개, 초고속 충전기는 2대에 불과하다. 이번 요금 체계는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의 기준과 동일하게 맞춘 것으로, 충전기 운영 비용을 현행화하고 요금 기준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태양광 발전량이 늘어나는 9~10월에는 주말·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충전 요금의 15%를 할인한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정부의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체계 개편과 함께 충전기 운영 비용을 현행화하고 충전요금의 기준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