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대야 일단 멈춤…동해안은 집중호우
핵심 요약
서울은 8월 9일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 18일 만에 열대야가 멈췄다. 10일 동해안과 산지에는 시간당 8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태백산맥 서쪽과 남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6년 8월 9일 서울의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17일 연속 이어진 열대야가 18일 만에 멈췄다. 다만 더위가 전국적으로 물러난 것은 아니다. 10일 태백산맥 서쪽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며, 동해안과 산지에는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부산·울산에는 20~60㎜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과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80㎜ 이상의 집중호우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8일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에는 시간당 80㎜가 넘는 비가 내려 도로가 침수되고 피서객이 고립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동해안 강수는 차고 건조한 북동풍이 따뜻한 동해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수증기를 머금고 강한 비구름대를 발달시킨 데 따른 현상이다. 동해안과 경북에서는 과거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가 반복됐고, 울진과 영덕에서도 국지성 호우로 도로가 유실된 사례가 있다. 폭우와 폭염이 산맥을 사이에 두고 동시에 나타나는 지역별 날씨 차이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서울은 밤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남부와 제주에서는 장기간 열대야가 계속됐다. 제주 33일, 여수 29일, 부산 21일, 목포 20일 연속으로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동해안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다시 쏟아질 수 있고, 태백산맥 서쪽과 남부에서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지역별 기상 상황을 구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