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521세대 한밤 정전
핵심 요약
서울 노원구와 강서구 아파트에서 전력 과부하로 추정되는 정전이 잇따라 1521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하계동 아파트는 예비 변압기를 투입해 5시간여 만에, 내발산동 아파트는 전기 사용 자제 조치와 함께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 노원구는 임시 숙소와 주민센터를 개방해 정전 피해 주민을 지원했다.

서울에서 열대야가 13일째 이어진 가운데 3일 밤 노원구와 강서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잇따라 정전이 발생했다. 냉방기 사용이 집중된 시간대에 전력 수요가 늘면서 두 단지에서 모두 1521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일부 주민은 한밤중에 에어컨과 냉장고를 가동하지 못해 더위와 생활 불편을 겪었다.
노원구 하계동 아파트에서는 오후 9시46분께 변압기 고장으로 5개 동 602세대가 정전됐다.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과부하가 원인으로 추정됐다. 관리사무소는 보유 중이던 예비 변압기를 투입해 4일 오전 3시17분께 복구를 마쳤다. 전력 공급이 재개되기까지 5시간 넘게 걸리면서 입주민들의 불편도 장시간 이어졌다.
노원구청은 정전으로 집에 머물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임시 숙소를 운영하고 객실 3개를 마련해 6명을 지원했다. 하계2동 주민센터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 숙소로 문을 열었다. 같은 시간대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전기 사용량 과부하로 919세대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내발산동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안내 방송으로 입주민들에게 전기 사용을 줄여 달라고 요청하며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 단지는 정전 발생 후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11시께 전력 공급을 정상화했다. 한전은 더운 날씨에 전기 사용량이 늘면 정전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아파트 구내 발전설비에서 생긴 사고도 요청을 받으면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