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반토막에도 중소형 가격 강세
핵심 요약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월보다 49.7% 줄었지만 가격 상승세는 계속됐다.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년 만에 26.68% 올라 15억6257만원을 기록했다. 노원·강북의 중소형 단지에서도 높은 가격의 거래가 잇따랐다.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 두 달 연속 줄었지만 분양가와 기존 주택 가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502건으로 6월 5247건보다 14.2% 감소했다. 4월 8648건, 5월 8945건까지 늘었던 거래는 6월부터 위축됐고, 7월에는 5월보다 49.7% 줄어 두 달 만에 절반 수준이 됐다.
신규 아파트의 7월 전국 평균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당 864만원으로 전월보다 0.72%, 1년 전보다 9.59% 올랐다. 4월 845만원에서 5월 855만원, 6월 858만원으로 오른 뒤 3개월 연속 상승하며 2021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당 2422만원으로 전월 대비 3.09%, 전년 동월 대비 24.16% 상승했다.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5억6257만원으로 1년 새 26.68% 뛰었다. 전국 59㎡도 5억3072만원으로 8.68% 올라 국민평형 상승률 7.25%를 웃돌았다.
기존 주택시장에서는 노원·도봉·강북구의 59㎡ 안팎 중소형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의 거래가 이어졌다. 노원구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59.22㎡는 지난달 26일 11억1000만원에 팔려 최근 3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진한화그랑빌 59.94㎡는 10억80만원, 월계센트럴아이파크 59.99㎡는 10억7800만원에 거래됐다. 상계동 노원센트럴푸르지오 59.99㎡는 지난달 8일 9억7000만원에서 이달 3일 10억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59.96㎡도 3~5월 7억원 중후반대에서 이달 3일 7억9000만원, 9일 8억3500만원으로 거래가격을 높였다. 4~5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절세 매물이 거래 증가를 이끌었지만, 이후 대출 규제와 매도자의 관망으로 거래와 매물이 함께 줄었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가 핵심 입지와 신축·준신축 등 선호 단지에 집중되면서 일부 단지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