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급감…세제개편 앞두고 관망세 확산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이 5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며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강동구, 용산구 등 강남권과 한강벨트 지역의 거래 감소폭이 컸고, 영등포구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증세 방향을 예의주시하며 거래가 위축된 상태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세제개편을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서며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 5월 10일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6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크게 줄었으며, 7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계약 신고 건수는 19일 기준 4천783건으로, 5월(8천739건)의 54.7% 수준에 그쳤다. 7월 거래량도 현재까지 1천287건에 불과해 6월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5월 466건에서 6월 155건으로 66.7%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고, 용산구(-64.7%), 서초구(-60.1%), 송파구(-59.8%) 등 강남권과 한강벨트 지역에서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영등포구(-24.7%), 노원구(-26.3%), 도봉구(-26.8%) 등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보유세 인상을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에 대한 증세 방향에 따라 매매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양도세 중과 시행 후 매도가 어려워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보유세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집주인들은 불안해하고 매수자들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대문구 이문동의 중개사무소 대표는 "세제개편안 발표 후 강북 지역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