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숙박시설 거래액 47% 증가…리모델링 투자 부상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서울 숙박업 건물 거래액이 86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홍대와 성수에서는 주택을 호스텔로 용도변경·리모델링한 뒤 되파는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과세 방식과 실거주 요건 차이도 단기 가치 상승 투자의 배경이 되고 있다.
K-컬처 확산과 해외 관광객 증가가 맞물리면서 서울 숙박업 건물의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숙박업 건물의 금액은 86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와 같았지만 건물당 거래 규모가 커지며 전체 금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서울 숙박업 건물의 상반기 거래액은 2023년 3811억원에서 2024년 6131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도 16건에서 18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28건이 거래됐으나 금액은 5875억원으로 낮아졌고, 올해 들어 거래 건수 증가 없이 거래액이 8657억원까지 다시 불어났다.
시장에서는 기존 숙박시설을 사고파는 거래뿐 아니라 주택 등 다른 용도의 건물을 매입해 숙박시설로 바꾸는 투자도 늘고 있다. 숙박업 건물이 부족한 홍대와 성수 일대에서 용도변경과 리모델링을 거쳐 호스텔로 운영할 수 있는 건물로 만든 뒤,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되파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건물의 용도와 시설을 바꿔 단기간에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업용 부동산은 주택과 양도차익 과세 방식이 다르고 실거주 요건도 적용되지 않아, 매입 직후 가치를 높여 되팔 때의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투자 방식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