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비즈니스호텔,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2분기 호실적 기대
핵심 요약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서울 도심 비즈니스호텔이 호황을 누리며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롯데호텔과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은 객실점유율 90% 안팎, 외국인 투숙객 비중 95% 이상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철수 효과까지 더해 영업이익이 525% 급증할 전망이며, 하반기 관광객 증가세가 지속되면 호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서울 도심 비즈니스호텔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5월과 6월에도 각각 19.4%, 23.1% 늘며 2분기 내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개별관광객(FIT) 비중이 확대되면서 비즈니스호텔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롯데호텔의 비즈니스호텔은 외국인 수요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L7 명동 바이 롯데호텔은 2분기 객실점유율이 약 9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상승했으며,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약 97%를 유지했다. 롯데시티호텔 명동도 객실점유율 약 90%를 기록했고,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약 95%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도 전국 16개 호텔의 2분기 평균 객실점유율이 81%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높은 수요를 이어갔다.
호텔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특급호텔이 기업 행사나 국제회의 등 다양한 수요에 영향을 받는 반면, 비즈니스호텔은 개별 관광객 유입이 객실 수요에 직접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동 등 관광 중심 상권은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90%를 웃돌 정도로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호텔신라는 견조한 객실 수요와 객실단가(ADR) 상승,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포함된 3분기에도 방한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호텔업계의 호실적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회복 속도와 일본·대만·동남아 관광객 증가세가 하반기 실적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