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계획시설 입체도면 첫 공개
핵심 요약
서울시가 도시계획시설을 3차원으로 확인하는 입체도면 서비스를 도입한다. 강북구 미아동 130 일대 재개발구역의 층층공원에 처음 적용한다. 입체도면은 법정 도면을 보완하는 참조 자료로 활용되며 적용 대상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서울의 공공청사와 공원, 도로, 철도 등 도시계획시설을 3차원 입체 화면으로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계획시설 입체도면을 구축해 서울도시공간포털과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 오픈랩’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첫 적용 대상은 강북구 미아동 130 일대 재개발사업구역에 조성되는 ‘층층공원’이다.
시민은 서울도시공간포털 지도에서 대상지를 검색하고 도시계획시설 정보를 선택하면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입체도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에서 화면을 회전하거나 확대·축소할 수 있으며, 위와 아래, 측면 등 여러 방향에서 시설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표시 기능을 조절하면 실제 공원이 조성되는 표면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경계면도 구분해 비교할 수 있다.
최근 도시계획시설은 지상뿐 아니라 지하와 공중 공간을 함께 활용하는 복합 구조로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법정 도면은 평면을 기준으로 작성돼 시설의 높이와 깊이, 서로 겹치는 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철도와 하수도, 통신시설처럼 지하에 설치되거나 같은 지점에 여러 시설이 위아래로 중첩된 경우에는 평면도와 문자로 구성된 결정조서만으로 정확한 범위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층층공원은 오패산과 미아역 일대의 녹지축을 잇는 입체 공원으로, 지형과 건축물에 따라 공원이 놓이는 높이가 달라진다. 민간의 토지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공원으로 사용하는 일정 공간에 구분지상권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입체도면은 법적 효력이 있는 법정 도면을 대체하지 않고 도시계획 결정의 이해를 돕는 참조도로 쓰인다. 서울시는 시민 생활과 가깝고 입체 확인의 필요성이 큰 기존·신규 도시계획시설부터 적용 범위와 제공 정보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