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시간 경쟁력 전국 최고
핵심 요약
서울의 대중교통 소요시간은 승용차보다 평균 21% 길어 전국에서 격차가 가장 작았다. 충남은 PCTR이 2.88로 가장 높아 지역별 대중교통 시간 경쟁력에 큰 차이가 확인됐다. 교통시설과 인구·도시 특성에 맞춘 지역별 정책이 대중교통 이용 확대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은 승용차보다 평균 21% 긴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 대비 대중교통 소요시간을 나타내는 대중교통 시간 비율(PCTR)은 1.2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승용차로 1시간이 필요한 구간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 1시간 12분 36초가 걸리는 수준이다.
조사는 전국 시·군·구 행정기관을 주요 지점으로 정하고 네이버 길찾기에서 동일한 날짜와 시간대의 최적 이동시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에 이어 부산 1.46, 인천 1.54, 광주 1.76, 제주 1.77, 경기 1.82, 대구 1.97, 강원 2.00 순이었다. 충남은 2.88로 가장 높아 승용차로 1시간인 거리를 대중교통으로는 평균 2시간 52분 48초 이동해야 했다.
대중교통 이동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은 전남 2.66, 전북 2.36, 충북 2.35, 울산 2.20, 경남 2.19, 경북 2.13, 대전 2.05로 집계됐다. 특별·광역시는 일반 도 지역보다 도시 기능이 밀집해 있고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짧았다. 국내 17개 시·도와 해외 55개국 91개 도시를 함께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시간이 승용차보다 길어질수록 이용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철도역과 버스정류장, 운행 버스가 많을수록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았으며 인구밀도와 경제활동인구 비중이 큰 지역에서도 대중교통 분담률이 상승했다. 호주 멜버른은 지하철역 밀도가 10% 증가할 때 1인당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4.1% 늘었고, 브라질 살바도르는 PCTR이 15% 개선되면 이용 횟수가 13.1%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 구조와 인구 특성, 교통 인프라의 차이를 반영한 지역별 맞춤형 교통정책이 필요한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