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민준으로 중원 동력 보강
핵심 요약
FC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 김민준을 영입해 시즌 후반 중원 운용의 폭을 넓혔다. 서울은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두 경기 연속 한 자릿수 슈팅과 무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준의 활동량과 기동력은 공격 리듬 회복과 기존 중원 자원의 체력 분산에 활용될 수 있다.
FC서울이 10일 수비형 미드필더 김민준을 영입하며 시즌 후반 중원 운용에 새 선택지를 더했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거두고 승점 44점으로 K리그1 선두를 지켰다. 2위 울산 HD와 격차도 7점이지만, 같은 기간 슈팅 수가 17개, 15개, 17개, 7개, 5개로 감소하면서 공격 생산성 저하가 과제로 떠올랐다.
부천FC1995와 포항스틸러스를 각각 3-1로 꺾을 때는 15개 이상의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울산전에서는 점유율 72.5%와 슈팅 17개를 확보하고도 유효슈팅이 1개에 그쳐 1-3으로 패했다. 이어 전북 현대전은 슈팅 7개와 유효슈팅 2개, 김천상무전은 슈팅 5개와 유효슈팅 2개에 머물렀다. 최근 3경기 득점은 정승원의 울산전 한 골뿐이며 전북·김천 원정에서는 180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김천전에서 서울은 공격 진영 패스 94회 중 67회, 페널티박스 진입 패스 13회 중 8회를 연결했지만 최종 슈팅은 5개에 그쳤다. 오픈플레이 크로스도 12회 중 2회만 성공했다. 과천고와 경희대를 거쳐 K4리그 서산 파이오니아FC에서 뛴 김민준은 180㎝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력, 간결한 연결을 바탕으로 공을 회수하고 공격 흐름을 이어가는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서울은 바베츠, 이승모, 손정범을 번갈아 중원에 배치해 왔다. K리그1 선두 경쟁과 AFC 챔피언스리그2 일정을 함께 치러야 하는 만큼 김민준은 세 선수의 출전 부담을 나누고 경기 후반 압박 강도를 보충할 카드가 될 수 있다. 최근 전북과 김천을 상대로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서울의 당면 과제는 수비 재건보다 공격의 속도와 반복성을 회복하는 일이다. K4리그에서 K리그1 경쟁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김민준의 끊임없는 움직임은 중원 조합과 체력 운용의 폭을 넓힐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