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들, 주민 문자 민원창구 확대
핵심 요약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이 주민 민원과 정책 제안을 직접 확인하는 문자 전용 휴대전화를 확대하고 있다. 영등포·강북·성동·마포구는 신속한 안내와 현장 점검, 부서 협의를 결합한 처리 체계를 운영한다. 양천·중구·중랑구는 지난 임기부터 쌓은 민원 처리 실적과 데이터를 새 구정에도 활용한다.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이 주민의 생활 불편과 정책 제안을 직접 확인하는 문자 전용 휴대전화를 잇달아 열고 있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3일 ‘구청장 직통 구민 소통 핸드폰’(010-6400-8450)을 개통했다. 도로·교통·환경 관련 민원을 24시간 접수하고, 답변과 처리 과정을 문자로 안내한다.
영등포구는 평일 민원을 소관 부서 검토와 현장 점검으로 처리하고 야간·주말·공휴일에는 당직실과 연계한다. 안전과 직결되거나 긴급한 사안에는 조 구청장이 현장을 찾는 ‘구민과의 대화’도 운영한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직통폰(010-9935-9159)을 직접 휴대하며 접수 3시간 안에 1차 안내를 보낸다. 주 1~2회 오전 7시~8시 30분과 오후 7시~8시 30분에는 수유역·미아역·미아사거리역·솔샘역 등에서 주민을 만난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취임 직후 ‘문자 소통 365’(010-6899-4239)를 가동해 현장 점검과 조치를 진행하고, 장기 검토 사안은 별도로 관리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당선인 시절부터 ‘바로바로 소통 핸드폰’(010-9323-9801)을 준비했다. 접수 직후 1차 답장을 보내고 여러 부서가 얽힌 민원은 현장 확인과 부서 협의를 거쳐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기존 직통폰도 이어지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022년 8월부터 010-9191-7121을 운영해 민선 8기 민원의 98.6%를 긍정 처리했고, 민선 9기에는 민원 소통실을 신설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의 문자·카카오톡 창구(010-2595-9772)는 2022년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약 9000건을 평균 2.5일 만에 처리했다. 사후 확인 문자 발송 주기도 올해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문자폰(010-3131-7375)에는 2022년 7월 이후 4년간 3297건이 접수됐으며, 축적된 의견은 구정 운영을 위한 빅데이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